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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지지대 더비’ 앞둔 유병훈 감독 “재작년 팬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K리그2 1위 FC안양과 2위 수원 삼성이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오리지널 클라시코’이자, ‘지지대 더비’를 앞둔 유병훈 안양 감독은 “재작년 팬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드리고 싶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안양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이어진 라이벌리는, 구단의 연고 이전 후 2013년 창단한 안양이 이어받게 됐다. 그동안 안양이 K리그2에만 머물렀기에, 두 팀의 더비 시계는 멈춰 있었다. 그런데 수원이 K리그2로 강등되면서, 다시 한번 ‘오리지널 클라시코’ ‘지지대 더비’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선 4차례 맞대결은 코리아컵과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안양은 2무 2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PO) 당시 수원과 1무 1패를 기록하며 좌절을 맛 본 기억이 있다.하지만 올 시즌 K리그2 사정은 다르다. 안양은 리그 6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질주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수원(5승 2패)은 초반 부침을 이겨내고 어느덧 리그 3연승으로 안양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경기를 앞둔 유병훈 안양 감독에게 이번 수원전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올 시즌 부임한 유 감독은 코치 시절에만 4차례 지지대 더비를 모두 함께했다. 사령탑으로서는 첫 번째 경기인 셈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병훈 감독은 “중요한 더비라는 걸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정신력·투쟁심은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을 많이 강조했다”라고 운을 뗀 뒤 “어쨌든 수원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재작년 많은 팬이 흘렸던 눈물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단에 얘기했다”라고 말했다.유병훈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다소 이색적인 준비를 했다고도 털어놨다. 다름 아닌 틀린 그림 찾기였다. 유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하기 위해, 틀린 그림 찾기를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개막 전 깜짝 이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백동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백동규는 안양에서 데뷔, 3년 전 친정팀으로 돌아와 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안양의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월까지 전지 훈련을 모두 안양에서 소화한 뒤, 개막을 앞두고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랬던 백동규는 이날 수원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다.유병훈 감독은 “꺼내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말한 뒤 “본인이 원하는 부분, 서운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판단하기에는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이제는 잊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유병훈 감독은 “우리와 수원은 결국 전술적인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원 싸움, 실수 관리에서 누구의 집중력이 먼저 떨어지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맞선 염기훈 수원 감독은 “이 경기가 팬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취재진이 백동규의 선발 기용에 대해 묻자, 염기훈 감독은 “직접 백동규 선수와 관련해 나눈 얘기는 없다. 백동규 선수 스스로도 야유나 이런 거는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멘털적으로 건강한 선수다. 오늘 경기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을 이겨낸 뒤, 단숨에 2위까지 오른 상황. 취재진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묻자, 염기훈 감독은 “제일 크게 생각한 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작년에 팬들께서 워낙 ‘왜 포기하냐’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많이 나오기 시작하며 극장 골도 나오고,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만약 이날 수원이 승리한다면 개막 후 처음으로 리그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염기훈 감독은 “안양의 외국인 선수들이 워낙 좋지만, 관건은 우리의 플레이다. 당연히 안양의 축구를 분석했지만, 그것보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살리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염 감독은 끝으로 “항상 원정석을 가득 채우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모두가 놀라고 있다. 오늘도 우리가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하는 경기”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유병훈 감독은 먼저 마테우스·단레이·야고·김정현·채현우·리영직·김동진·박종현·이창용·주현우·김다솔(GK)을 내세웠다.염기훈 감독은 김현·김주찬·손석용·툰가라·김상준·카즈키·이시영·조윤성·백동규·박대원·양형모(GK)로 맞선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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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클라시코’ 안양-수원 선발 명단 공개…마테우스 vs 백동규 성사 [IS 안양]

K리그2 FC안양과 수원 삼성이 선두 자리를 놓고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자, ‘오리지널 클라시코’ ‘지지대 더비’를 벌인다. 안양의 핵심 마테우스가 선발로 나서며, 수원 백동규는 친정팀과 마주한다.안양과 수원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벌인다. 나란히 리그 1·2위를 다투는 두 팀의 만남이다. 안양은 5승 1무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먼저 마테우스와 단레이를 내세웠다. 이어 야고·김정현·채현우·리영직, 김동진·박종현·이창용·주현우·김다솔(GK)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린 마테우스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김운·홍창범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맞선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김주찬·김현·손석용·툰가라·김상준·카즈키·이시영·조윤성·백동규·박대원·양형모(GK)를 선발로 택했다. 뮬리치·이상민·이기제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수원은 지난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이날 승리하게 된다면, 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리그 4연승을 이루게 된다. 공교롭게도 수원 수비수 백동규는 개막 한 달 만에 친정팀과 마주하게 됐다. 백동규는 안양에서 데뷔,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 3년 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3시즌 동안 매해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주장 완장을 찬 핵심 선수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 동계 훈련을 소화한 뒤 개막을 앞두고 경쟁 팀인 수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백동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그 뒤 친정팀과의 첫 번째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한편 두 팀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맞붙어 온 전통의 라이벌이다. 인접한 도시인 안양과 수원, LG와 삼성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자리 잡았다. 조광래 전 감독이 수원에서 안양으로, 안양의 스타였던 서정원 감독이 수원 유니폼을 입는 등 반전의 역사도 있었다.다만 이후 안양 LG의 연고 이전 탓에 역사가 끊기는 듯했다. 이후 2013년 창단한 안양은 K리그2에 머물렀고, 수원은 K리그1이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컵에선 2차례 맞대결이 있었고, 수원이 1승 1무를 거둔 기억이 있다.그러다 수원이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밟게 되면서, 지지대 더비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바로 직전 만남은 2년 전인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이번에도 수원이 1승 1무를 기록, 안양을 격파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도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킥오프 2시간 전 경기장 밖에선 이미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진행되고 있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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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일타 스캔들’부터 ‘작은 아씨들’까지… 드라마 오프닝에 만화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오프닝이 웹툰을 연상케 하는 그림체와 따뜻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이제는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오프닝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다.‘일타 스캔들’ 오프닝은 피곤함을 잔뜩 머금은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 뒤로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등장, 도시락을 만드는 남행선(전도연 분)과 그 도시락을 먹는 최치열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중후반부에는 요리 레시피와 수학 공식이 조화롭게 섞여 마치 서로에게 스며 들어가는 ‘열선 커플’(치열+행선)을 그려낸 듯했다. 1회가 방영된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품은 물론 오프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건너뛰기’는 시청자들의 숙제다. 드라마 시작 전에 나오는 장면임에도 늘 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오프닝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 시간을 못 참고 넘기는 시청자도 있을 터. 매번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OTT 자체에 ‘오프닝 건너뛰기’ 설정이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이젠 쉽게 넘길 수만은 없게 됐다. 각 작품의 정체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오프닝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지난달 시작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도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제작됐다. ‘꼭두의 계절’은 사신(死神)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 분)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병원에 실려 온 꼭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계절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작화로 그려졌다. 함께 방영 중인 SBS ‘법쩐’, KBS2 ‘두뇌공조’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등도 드라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넣어 오프닝을 완성했다. 지난해 방영된 작품들 중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N ‘작은 아씨들’, ‘슈룹’, SBS ‘천원짜리 변호사’가 대표적인 예다. ‘작은 아씨들’ 오프닝은 매회 벌어질 사건들을 작화로 풀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돈더미 위에서 헤엄치는 오인주(김고은 분)부터 술이 든 커다란 컵을 뒤집어쓰는 오인경(남지현 분), 그림을 그리며 미소를 짓는 오인혜(박지훈 분)까지. 잔혹 동화의 느낌과 작화에 디테일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천원짜리 변호사’는 천지훈(남궁민 분), 백마리(김지은 분), 서민혁(최대훈 분), 사무장(박진우 분) 등 주요 등장인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드라마보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 가까운 해당 영상은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을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해당 영상을 기획한 김현우 조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법정물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까운 드라마”라며 “리얼리티와 고증보다는 만화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우리 드라마가 ‘무거운 법정물’이라는 인상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성율 음악감독 역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을 뒤흔들었던 투니버스 류의 감성을 재현하고 싶다는 조연출의 요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한 바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프닝은 드라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등장인물의 사진과 함께 뻔한 형태가 주를 이뤘던 과거 드라마 오프닝과 달리 애니메이션은 몰입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JTBC ‘구경이’, tvN ‘빈센조’ 등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였던 오프닝 영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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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지인들은 안 봤으면” 채수빈·최민호 ‘더 패뷸러스’ 청춘들이 그려낼 ‘찐’한 우정 [종합]

패션계의 진짜 얼굴을 ‘패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 온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 김정현 PD가 참석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vN ‘호텔 델루나’, ‘화유기’ 등을 공동연출한 김정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더 패뷸러스’는 기존 패션 소재의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김 PD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전형적이지 않고 심플하고 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출들은 대본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린다. 상상하면서 지냈던 순간들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네 명의 친구들이 나온다. 사회에 제대로 부딪혀보지 않은 친구들이 패션업계에 들어와서 열정과 도전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도 좋지만 진한 우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사랑에 실패했거나 일이 막막할 때마다 친구가 곁에 있는 건 행운인 것 같다. 속담 중에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네 명의 친구들이 사회에 처음 나가서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꿈에 다가가는 우정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 PD는 배우들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모두 낯을 가리는 친구들이다. 처음 만났을 때 저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 혼자 말을 이끌어가기 힘들었다. 저도 존댓말을 쓰다가 말을 놓기로 했고 서로 30초간 눈치를 보더니 상운 씨가 제일 만만한 수빈 씨한테 ‘야!’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캐릭터들이 소화하는 일상 패션은 물론 하이패션과 공간의 비주얼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패션 서바이벌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인 민주킴의 의상을 드라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김 PD는 민주킴과 협업하게 된 계기로 “‘넥스트 인 패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한국인이 최종 우승자라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 민주킴의 패션은 저희가 어릴 때 접했던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조그마한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그만의 색채를 보여준다”면서 “드라마 속 조세프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정중히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은 극 중 ‘냅따까라’ 4인방으로 불린다. 이들은 일과 사람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까져도 초심을 다지며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난다. 최민호는 “네 명은 청춘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청춘의 대표적 이미지 같다. 대표적 이미지를 ‘냅따까라’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사랑스러운 매력의 마케터 표지은을 연기한다. 자신의 캐릭터를 “명품 브랜드 마케터”라고 소개한 채수빈은 “어렸을 때부터 예쁜 것들을 알아보는 재능이 있어서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오드리라는 명품 브랜드의 홍보사 과장으로 일하면서 일에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채수빈, 최민호는 극 중 헤어진 연인 관계를 연기한다. 채수빈은 “첫사랑”의 마음으로 연기했다면서 “솔직하게 내 마음을 바라볼 줄 몰랐던 때와 서툴렀던 과정들을 함께 겪어온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민호는 “지은이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지만 용기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캐릭터였다”며 “답답하면서도 옆에 있으면 힘이 되는 존재로 옆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캐릭터 구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전했다. 먼저 채수빈은 “명품 마케터라는 직업이 은근히 우리 일과 관련된 지점이 많더라.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대행사가 어떤 곳이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얘기도 나눴다. 다른 작품들보단 직업적으로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열정 넘치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민호는 “포토그래퍼 역할이라 전문적으로 배웠다. 캐릭터의 감정선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선을 시청자분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끔 감독님과 준비 과정을 오랜 시간 가졌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민호는 포토그래퍼 지우민 역을 맡았다. 지우민은 열정 빼고 다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옛 연인이었던 지은과 재회하면서 점차 변화한다. 이날 최민호는 “제 모습과는 정반대”라면서 “지우민은 열정 빼고 모든 걸 갖춘 캐릭터다. 욕심도 목표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 속이 깊고 생각이 많다. 지은을 만나면서 성장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최민호 씨가 열정 빼고는 우민이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우민이는 지은이와 헤어진 연인 관계다.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빼어난 친구가 열정이 없었는데 최민호 씨가 열정을 가지면서 지은이한테 다시 다가가게 된다. 시청자분들께서 우민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채수빈, 최민호의 호흡은 어땠을까. 최민호는 “첫 호흡이었다. 너무 착하고 배려도 추운 겨울에 촬영했는데 힘든 기색 안 내고 열심히 촬영해줘서 많이 배웠던 현장이었다. 극 중에서 X로 나오지만 진한 스킨십 장면이 예고편에 나갔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지만, 가까운 절친분들은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수빈 역시 “스킨십이 쉽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지만 내 가족과 지인은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자이너 조세프 역은 이상운이 슈퍼모델 예선호 역는 박희정이 맡았다. 이상운은 조세프를 “언제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자신을 믿으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상운은 오디션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오디션 때 ‘롤리폴리’ 춤을 췄다는 이상운은 “오디션에서 춤을 열심히 췄던 것도 처음이다. 오디션 보고 기분 좋게 나온 것도 처음이었는데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너무 기뻐서 내적 댄스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극 중 예선호는 주변에서 시기와 질투를 받는 인물이다. 박희정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계속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해외에서 연기를 배울 시간이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귀국하게 되면서 연기를 배우고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모델인 캐릭터로 시작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PD는 “처음 역할을 맡겼을 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었다”며 “초반엔 매일 통화하고 녹음해서 보내고 거의 과외라고 할 정도로 와이프보다도 통화를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 PD는 “열심히 만들었으니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 패뷸러스’는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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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조종사 된 계기?"..김정현·서현, 촬영 초반 다정했던 '시간'

드라마 '시간' 촬영 초반, 김정현과 서현의 다정했던 모습이 화제다. 김정현은 3년 전 '시간' 촬영 중 연인 서예지의 지시를 받고 서현과의 스킨십 장면 거부하거나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한 매체를 통해 김정현과 서예지의 문자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서예지는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로맨스 없게 잘 수정하고" 등 김정현의 극 중 애정신을 하지 못하도록 조종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대본에 있던 스킨십 장면은 드라마 방송 안에선 증발했다.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 서현을 대하는 김정현의 냉랭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간' 촬영 초반 김정현의 사뭇 다른 태도와 분위기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4회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시간' 메이킹 영상에서는 김정현과 서현이 리허설을 통해 합을 맞추는 모습이 보인다. 김정현은 촬영 쉬는 시간 서현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웃었다. 또 김정현은 비를 홀딱 맞은 서현을 안아주면서 "몸이 차가워"라며 걱정 어린 말도 건넸다. 이후의 황당한 행보와는 전혀 다른, 다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예지가 '김정현 조종사' 된 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보고 서예지가 질투한 거 아닌가" "조종의 시작이었나" "서현도 당황스러웠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련의 논란에 관해 김정현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예지 측은 당시 서예지가 김정현과 연인 관계였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일 뿐 촬영에 지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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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설인아 "김정현 오빠와 재회, 더욱 든든하고 친근했다"

배우 설인아(25)가 tvN 주말극 '철인왕후'를 통해 다채로운 얼굴을 오갔다. 초반엔 김정현(철종)을 향한 일편단심 조화진으로, 중반엔 신혜선(김소용)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분노의 화신으로, 후반부엔 과거를 반성하며 평정심을 되찾은 우아한 기품의 빈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얼굴로 작품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설인아. 오랜만에 한 사극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신혜선, 김정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혜선 언니, 정현 오빠는 연기자로서 함께 연기하는 상대의 연기를 잘 받아주기 때문에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신혜선 언니와 할 때는 리허설부터 촬영 슛까지 다양하고 생생한 연기가 나올 수 있었고 촬영하는 배우들 중 제일 많은 스케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과 배려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정현 오빠와는 두 번째 만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든든함과 친근함이 느껴졌고, 오빠가 그만큼 잘 챙겨주고 집중하는 모습에 함께 더 깊게 빠져 들 수 있었다." -역할 때문에 괜한 미움을 많이 사기도 했을 것 같다.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나. "영상 클립들이 올라오면 나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댓글들을 봤는데 화진에 대한 댓글들에 상처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가족들, 함께하는 매니저가 날 많이 챙겨주고 멘틀을 잡아줬다. 그래도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기에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누구보다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했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나.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나. "'개는 훌륭하다', '워크맨'을 즐겨보고 있고, 개인적으로 '윤식당', '윤스테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 일하는 걸 좋아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쉬지 않고 활동하기,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작품에 담기기, 6개월 이상 여행 가기, 할리우드 진출하기, 데뷔를 하면서 '이건 무조건 한다'라고 적었던 리스트는 감사하게도 2020년에 많이 이뤘다." -향후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요즘 '킬링이브'라는 BBC 드라마를 보면서 빌라넬이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장르로만 이야기하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차기작 및 2021년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는 작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철인왕후'를 사랑해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재미있게 봐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어 더 많은 기쁨 속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또 나타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설인아 "이재원 오빠 덕에 30분 동안 웃곤 했다"[인터뷰②] 설인아 "김정현 오빠와 재회, 더욱 든든하고 친근했다" 2021.0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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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설인아 "이재원 오빠 덕에 30분 동안 웃곤 했다"

배우 설인아(25)가 tvN 주말극 '철인왕후'를 통해 다채로운 얼굴을 오갔다. 초반엔 김정현(철종)을 향한 일편단심 조화진으로, 중반엔 신혜선(김소용)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분노의 화신으로, 후반부엔 과거를 반성하며 평정심을 되찾은 우아한 기품의 빈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얼굴로 작품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설인아. 오랜만에 한 사극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 -종영 소감은. "오랜만에 한 사극이라 많은 부담감이 있어 떨렸지만 배우분들과 스태프, 감독님과 호흡이 좋아 생각했던 부담보다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즐거웠다." -변해가는 조화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대본이 나오고 화진이로 계속 살아가다 보니 화진이한테 이입을 해서 가끔씩 감정이 더해갈 때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조절해가면서 사극 톤이나 애티튜드 등에 대해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철인왕후'를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거나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면. "화진이가 나오는 신에서는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위해 영평군한테 국궁장에서 '그 시체는 꼭 오월이어야만 한다'라고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시청자분들이 보기에는 '화진이가 미쳤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그때 화진이가 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라고 보였던 장면이라 인상적으로 생각했고 그만큼 마음이 아팠다. 한편으론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미웠고, 영평군이 답을 말해주는데도 왜 그렇게 답을 할까 싶기도 했다. 또 안송 김문의 계략에 빠져 결국엔 대왕대비가 원하는 대로 철종을 위해 석고대죄를 하며 호수에서의 일이 다 본인 탓이라고 하는 부분, 대왕대비가 증명해 보라고 할 때 본인의 목에 칼을 직접 올리는 부분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작업하며 가장 재밌었던 점은. "배우들끼리 모여있을 때는 각자의 캐릭터로 장난을 쳤다. 내가 소용 언니한테 가면 최상궁, 홍연 역할의 배우분들이 '마마 조심하셔야 하옵니다'라고 했고, 그러면 난 소용 언니를 살짝 째려보는 제스처를 취했다. 평소에도 각자 캐릭터로 장난치면서 잘 지냈던 것 같다. 홍별감 님 덕에 NG가 진짜 많이 났다. 30분씩 웃고 했을 정도였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설인아 "이재원 오빠 덕에 30분 동안 웃곤 했다"[인터뷰②] 설인아 "김정현 오빠와 재회, 더욱 든든하고 친근했다" 2021.0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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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이재원 "신혜선 향한 믿음 가지고 촬영…완성도 높아"

배우 이재원이 '철인왕후'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주말극 '철인왕후'는 오늘(14일)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재원은 극 중 홍별감으로 분해 '귀찮지만 나라는 구해야 하니까'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선을 넘지 않는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신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재원은 김정현(철종)의 절친이자 그가 몰래 꾸린 비밀 조직원의 일원으로, 극 초반 밤마다 철종을 독점한 탓에 시청자들에게 '홍희빈'이라 불렸다. 이후 별명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전배수(김문근)의 비밀 장부를 쫓거나 김태우(김좌근)의 수족인 살수를 추적하기도 하고, 암행어사로 잠입해 지방 관리들의 부패를 척결하는 등 숨은 '키 플레이어'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이재원의 캐릭터 표현력이 돋보였다. 매사 귀차니즘으로 똘똘 뭉쳐 언젠가 있을 휴가만을 기다리지만, 어쨌든 주어진 임무는 해내고 마는 홍별감의 이면을 톡톡히 그려냈다. 또 이재원은 유영재(김환)와의 브로맨스나 채서은(홍연)과 더해진 삼각 로맨스로 귀여운 자뻑남의 기질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이재원은 현장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풍성한 애드리브를 통해 극을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역할을 해 '신메이커'라는 수식어를 받거나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찰떡같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철인왕후'의 케미 요정으로 등극했다. 이재원은 "내가 예상한 것보다 홍별감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철인왕후'는 재미있는 장면이 많지만, 드라마 스토리 상 암투 같은 진지한 부분도 있었다. 권력 싸움과 같은 무거운 상황에서도 분위기에 치우치지 않고, 홍별감이 갖고 있는 편안한 캐릭터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것 같아 행복한 요즘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사극이다 보니 의상이나 모자, 상투 등의 복장이 친숙하지 않았다. 그래도 모자에 있는 깃털을 매만지거나 그 시대에 익숙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그려진 것 같다.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홍별감이 더욱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보인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며 작품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재원은 함께한 배우들에 대해 "김정현은 대본의 숨은 이야기까지 들여다보는 배우다.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그 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리허설 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많은 도움과 자극을 받았다. 특히 저와 영평군의 사정을 이해하며 신을 만들어주는 모습에 배울 점이 많았다. 소용이 어려운 역할임에도 신혜선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음을 갖고 촬영했다. 역시나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남자, 타임슬립, 중전 등 많은 요소가 들어가 있는 캐릭터인데 중심을 잘 지켜줬던 것 같다. 두 사람 덕분에 편한 촬영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0년은 '청춘기록', '철인왕후' 덕분에 저에게는 선물 같은 한 해였다. 드라마가 방송되고 나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고, 함께 다음 내용을 추리하는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고 재미있다. 앞으로도 나에게 주어진 작품,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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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갈수록 '철인왕후' 책임지는 '묵직 존재감'

배우 설인아가 남다른 존재감으로 '철인왕후'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다. 설인아는 현재 tvN 토일극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철종)의 첫사랑이자 신혜선(김소용)과 대립 관계인 조화진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김정현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여인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기품 넘치면서도 인자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정현을 향한 변치 않는 연모의 마음이 애틋함을 선사했다. 극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설인아는 김정현과 신혜선 사이를 질투하며 흔들렸고 결국 흑화한 채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행보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순진했던 눈망울은 날카로워졌고 온화했던 말투는 차가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설인아의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더 극명하게 표현됐다. 점잖던 여인이 위태로워지고 흑화 되기까지 설인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에 설득력을 더했다. 조화진을 통해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증명하고 있는 설인아는 '철인왕후' 또 다른 시청률 주역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신혜선은 김정현과 신혜선이 가까워지자 우물 안 장부를 조연희(조대비)에게 건네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에게 활을 겨눌 정도로 적개심을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정현과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흑화의 끝은 어떻게 될지 설인아표 조화진의 스토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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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좋아도 좋아할 수 없는 '계륵같은 드라마'

폭발적인 흥행이지만 쉽게 기뻐할 수도 없다. tvN 토일극 '철인왕후'가 매회 거듭할수록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방송 6회까지 한 번도 하락 없이 11.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쭉쭉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회차가 늘어날수록 수정되지 않은 역사 왜곡에 대한 지적과 드라마 초반부터 불거진 원작 혐한 작가의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흥행할수록 조용해지는 '철인왕후', 논란일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는 기현상까지 희한한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UP - 신혜선의 원맨쇼 다소 유치할 수 있는 내용에 각종 논란도 많지만 이 드라마가 흥행하는데 기여한 건 8할이 신혜선의 연기다. 자칫 '오버'스럽다고 지적 받을 수 있는 캐릭터지만 신혜선 특유의 연기력 덕분에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망가짐도 불사한 파격적인 열연을 선보였다. 극중 청와대 셰프 최진혁(장봉환)의 영혼이 깃들게 된 중전 김소용. 사극에 최적화된 단아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던 가운데 행동 하나하나가 시한폭탄인 캐릭터의 돌발적인 모습들과 대사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살려냈다. 이전 작품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단 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역시나 명불허전임을 입증시켰다. 육체는 조선의 중전, 내면은 현대 남성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신혜선 만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만나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준다. 특히 '딕션하면 신혜선'이라는 명성대로 또박또박 귀에 꽂히는 발음은 압권이다. DOWN - 논란은 계속 논란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여전히 시끄럽다. 지적 당한 건 한 두개가 아니다. 앞서 신혜선이 김정현(철종)을 향해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라고 독백한 부분을 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국보를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70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또 풍양 조씨 종친회는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자 극 중에도 등장하는 신정왕후 조씨가 미신에 심취한 캐릭터로 왜곡됐다며 불쾌함을 표했다. 여기에 극 중 기생집 옥타정이 지난해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진 클럽 옥타곤을 연상케 하고 주요 인물 대사도 성희롱 성격이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작 '태자비승직기' 작가 선등은 전작인 '화친공주'에서 한국 비하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해 혐한 작가로 낙인이 찍혔다. "몽둥이로 때려 줄 한국 놈들" 같은 대사나 등장인물이 식탁보를 몸에 두르며 한복이라고 조롱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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